영끌 5적 불린 이상우 “전세값 폭락 생각 못해봤다...와장창 틀린 거죠”

“뭔가 이상하다 생각이 들 정도로 전세값 하락하더라”
“임차인 희망으로 갱신 계약 끝날 수 있는 걸 몰랐다”
“금리 영향은 직접적이지 않아...주택은 소득의 함수”

e튜브뉴스 승인 2023.05.19 17:20 | 최종 수정 2023.05.19 17:28 의견 0

이른바 ‘영끌 5적’으로 불렸던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가 “지난해 전세값 폭락을 생각 못해봤다”며 자신의 전망이 틀렸다고 인정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최근 서울,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전세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5월15일 올라온 집코노미TV 집터뷰 코너에 출연, 자신의 예측이 어긋난 것에 대해 “와장창 틀린 거죠. 할 말이 없다”라며 전망 실패를 깨끗이 시인했다. 영끌 5적이란 지난해 집값의 지속 상승을 예견하며 주택 매입을 강조했던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 5인을 일컫는 말이다.

그는 예측이 틀린 이유에 대해서는 임대차 2법을 잘못 알아 전세값 폭락을 예상하지 못한 점을 들었다. 이 대표는 “9월말까지 헷갈렸다”며 “갱신된 계약이 끝나기 전에 임차인 희망에 따라 (전세계약이) 훅 끝날 수 있구나”라고 계약갱신권을 잘못 알았다고 설명했다.

임대차2법의 계약갱신청구권은 2년 만기뒤 추가로 2년의 전세계약을 갱신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때 임차인은 계약갱신을 한 뒤라도 중도해지를 통보하고 3개월이 지나면 중개수수료를 물지 않고 이사를 나갈 수 있다. 이 대표는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임차인이 추가 2년을 살 수 밖에 없어 전세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오판했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금리 가지고 전세값이 그렇게 많이 하락할 수 없다”며 “조정을 일부 받을 수 있는데 임대차 2법이 그렇게 전세값에 영향을 줄 수 있구나. 뭔가 이상하다 생각이 들 정도로 전세값이 하락하더라”고 회고했다.

최근 전세값과 관련, 이 대표는 “송파구가 올라가는 모습이 나왔다”며 “성남 등 수도권 일부서도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세값 상승은)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준다”며 “역전세를 맞아서 보증금을 빼줘야 하면 편안하게 투자할 수 없다”고 말했다.

5월19일 5시 현재 조회수 2만6,000회를 기록하고 있는 이 영상물은 지난 5월10일 촬영됐다. 234개의 댓글 중에는 “당신 덕분에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걸 안다면 이렇게 또 얼굴 내비치지 마세요.”, “무조건 상승을 외치던 분”, “이런 분을 섭외하는 채널도 문제입니다” 라는 비판과 부정적 의견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규진기자 guaktad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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