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원 “20년만에 소득 감소중···무슨 대세상승”

"22년초부터 소득 하락·물가 상승···여력 갈수록 감소"
"최근 아파트값 상승은 말 그대로 단기반등장에 불과"
"저축하고 자산 안정 운용하며 결정적 타이밍 기다려야"

e튜브뉴스 승인 2023.05.24 19:20 의견 0

부동산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해 아파트값 하락을 전망했던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가 최근 집값 반등장에 대해 대세상승이 올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3일 ‘김기원의 빅데이터 부동산, 리치고’에 올린 영상물에서 “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10분위인) 소득이 가장 높으신 분들도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2년초부터는 소득은 하락을 하고 물가는 크게 올라가고 있다. 여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중략) 근데 무슨 대세상승을 말합니까?”라고 강조했다.

사상 초유의 사태!-20년만에 처음 발생하는 상황(무서운 게 오고 있다!)란 제목의 이 유튜브는 24일 오후 7시 현재 4만6,000회의 조회수와 2,500개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있다. 김 대표의 리치고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수 7만3,400만명을 보유 중이다.

김 대표는 영상에서 “리치고 데이터는 1~10분위별 소득 보여준다”며 “소득데이터가 꾸준히 우상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1월, 7월은 항상 소득이 증가했다”며 “인상된 연봉이 반영되고 보너스가 들어오니까”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그러나, “22년 1월 마지막으로 (소득이) 오르고 계속 내리기만 한다”며 “22년 7월에 오히려 떨어지고, 23년 1월에도 전혀 오르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그는 “사람들의 삶이 매우 심각하게 안 좋아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며 “저축할 수 있는 여력은 줄어들겠죠. 대출도 갚아나가기가 쉽지 않겠죠”라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최근 아파트값 반등은 단기 상승에 그치고 다시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김 대표는 예상했다. 그는 “단기 반등장이 나타나고 있다. 말 그대로 단기 상승”이라며 “(통화량 대비 아파트 시가총액은) 15~25% 하락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통화량보다 아파트 시가총액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부동산이 너무 비싸다”며 그럼에도 “대세상승을 논하고 더 늦으면 내집 마련 못한다고 부추기는 분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10년에 한번 올가말까한 기회에 투자해야 하지 않느냐”며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게임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서도 하반기에 경기 침체가 온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끝으로 그는 “저축을 하면서 채권, 원자재, 금, 달러 등 안정적인 쪽으로 자산을 운용하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는 타이밍을 노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했다./이규진기자 guaktad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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