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유튜버 ‘부읽남’ “하락세 멈춰···보합·약상승세 간다”

“은마아파트, 잠실쪽도 급반등···데드캣바운스 맞는 건가”
“집값 떨어지다 오르고 있어···매매 전국적으로 다 올라”
“지금 추가 하락까지 고민하며 장기적 하락 보기 어렵다”

이규진기자 승인 2023.05.25 10:32 | 최종 수정 2023.05.25 10:39 의견 0

인기 부동산 유튜버인 ‘부읽남’이 최근 아파트 등 집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또는 약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부읽남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부읽남TV’에 ‘집값 반등이요? 믿을 수가 없습니다’란 제목의 영상물에서 최근 집값 반등은 명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집값 반등이 믿기지 않는다는 분들을 위해 영상을 찍어 본다”며 3월에 한국부동산원에서 나온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매매를 보면 전국적으로 다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집값이) 빠졌다가 잠깐 보합이 있었다가 올라가는 추세라고 보면 된다”며 “(아파트는) 서울 1.6%, 경기, 인전, 충북, 세종 다 올라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다세대는 지방은 1.8%, 수도권은 –1.3%”라고 덧붙였다.

특히, 부읽남은 강남, 잠실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무주택자들이 실거주를 위해 집을 사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순수 실거주만 살 수 있는데 상승하고 있다”며 “은마아파트는 18억까지 떨어졌다가 21억, 23억대로 최근 급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잠실쪽도 많이 반등해 17억에서 20억, 21억, 22억까지 거래되면서 최고가는 아니지만 90% 가까이 회복을 했다”며 “무주택자가 집을 사러 온다는 거는 명확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읽남은 최근 반등이 ‘데드캣바운스’(죽은 고양이가 꿈틀하는 현상)라고 보는 일부 견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데드캣바운스는 부동산에서 쓰는 용어 전혀 아니다”라며 “말이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 세,네달 가는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봤을 때는 금리 급등했을 때 온 하락이었고, 반대로 정부 정책이나 특례 보금자리론 뭐든지 간에 금리가 반강제적으로 내려가 있는 상태고, 그러므로 눌렸던 게 회복된 게 아니냐, 금리급등으로 인한 하락이 금리진정으로 인한 회복으로 다시 돌아온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고점 돌파하는 거냐, 과거 26억 갔던 거 28억, 30억 가는 거냐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금리가 그만큼 절대 못 간다”며 “과거에 0.5%, 0.7% 하던 금리로 내려 갈려면 1,2년 더, 그 이후로도 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지금은 하락세가 멈추고 보합 및 약상승세 정도로 간다 정도인 거지, 이게 뭐 전고점 뚫고 하늘 간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부읽남의 집값 전망은 다른 부동산 인기유튜버인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 김광수 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한문도 연세대 정경대학원 교수 등이 추가 하락을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김 대표, 김 전 애널리스트, 한 교수 등은 2021년부터 집값 폭락을 일관되게 경고해왔다. 또 최근 반등에 대해 데드캣바운스라는 입장이다. 반면, 부읽남은 같은 시기 집값 대세 지속 상승을 주장해 대척점에 선 바 있다.

이 영상물은 26일 오전 9시30분 현재 8만4,000회의 조회수와 1,700건의 좋아요를 기록 중이다. 부읽남TV-내집 마련부터 건물주까지는 103만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최상위 부동산 유튜브 채널이다. /이규진기자 guaktad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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