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달, 체중급감, 규칙적 소화불량일 땐 췌장암 의심을”

최석재 응급의학과 전문의 “췌장암 10명중 9명 사망”
“황달 나타났을 때 췌장암일 확률 30%…검사 반드시”
“소화불량, 구역구토, 상복통, 갑작스런 당뇨도 주의를”

이규진기자 승인 2023.06.03 09:14 | 최종 수정 2023.06.03 09:25 의견 0

‘가장 무서운 암’으로 10명중 9명이 사망하는 공포의 암인 췌장암의 전조 증상은 무엇일까?

특히, 췌장암은 1,2기 단계에서는 무증상이다가 3,4기때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치명률이 높다. 또 수술도 어렵고, 다른 암에 비해 간 등 다른 장기들로의 전이가 매우 빨라 손을 쓸 수 없는 암으로 악명이 높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이자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홍보 이사를 맡고 있는 최석재 화홍병원 중환자의학과 과장은 상복통, 규칙적 소화불량과 식욕 감소, 체중급감, 황달, 갑작스런 당뇨, 허리통증 등이 생기면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문의는 “췌장암은 10명 중에 9명이 사망하는 암”이라며 “수술 자체도 어렵지만, 수술할 수 있을 가능성도 적고 전이도 빠르고 발견도 늦고 가장 최악의 암으로 손꼽힌다”고 경계했다.

최 전문의는 지난 5월13일 인기 유튜브 채널인 지식인사이드에 출연, 췌장암의 치명성과 그 이유, 전조증상 등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지금 암 치료율이 70% 조금 넘게 나온다”며 “그런데, 췌장암만은 12.6%”라고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췌장암 전조증상에 대해 최 전문의는 먼저 상복통을 지적했다. “(췌장은) 복부 장기 중에서 그나마 위쪽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어 “두번째로는 소화불량 구역구토 이런 거 있을 수 있고 그 다음에 암의 종류이기 때문에 체중감소가 또 있을 수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 전문의는 “예를 들면 대표적으로 6개월 만에 10킬로 정도 이렇게 빠졌다 그러면은 검사해봐야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함께 최 전문의는 황달을 특히 조심하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황달은 이제 우리 공막이나 피부가 노래해지는 걸 얘기한다”며 “그런 거 있으면 검사해야 된다”고 말했다. 공막은 안구의 제일 바깥 부분으로 각막을 제외한 뒤쪽 5/6를 차지하는 흰색의 질긴 섬유조직이다.

또 “(췌장암이) 규칙적인 소화불량, 식욕 감소를 일으킬 수가 있다”며 “췌장 세포들이 파괴가 되면 갑자기 없던 당뇨가 나타나기도 한다”고 최 전문의는 밝혔다. 이어 “물론 당뇨가 있다고 췌장암인 건 아닌데 췌장에 문제가 있을 때 당뇨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 그는 허리가 아픈 것도 췌장암의 전조일 수 있다고 했다. “여러 가지 허리 통증의 원인이 있다”며 “그런데 바깥에 근육을 눌러봐서 아픈 데가 있으면 아, 근육통이구나 할 수 있을 텐데 그렇지 않은 통증이 중에서는 췌장암일 가능성이 숨어 있다”고 설명했다.

‘의사들도 두려워하는 췌장암 오기 직전에 몸이 말하는 잠깐의 신호’란 제목의 이 영상물은 6월3일 오전 9시 현재 63만565회의 조회수와 8,600건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있다. /이규진기자 guaktad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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