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혁재 미래에셋 수석위원 "급매물 나오면 사면 안돼"

"아파트값 반등은 일시적···다시 하락 가능성 높아"
"급매물이 하락의 시작이므로 기다리는 게 더 유리"
"벌집순환모형상 현재 4국면 침체기로 불황기 직전"

e튜브뉴스 승인 2023.07.06 09:09 | 최종 수정 2023.07.08 10:15 의견 0

허혁재 미래에셋증권 부동산수석위원이 "부동산 급매물이 나오면 사면 안된다"라고 강조한 유튜브 영상물이 8만여명이 시청한 가운데 1,500회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 중이다.

허 수석위원은 지난 6월9일 인기 유튜버인 월급쟁이부자들TV에 출연, 현재의 아파트값 반등은 일시적으로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섣부른 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급쟁이부자들TV는 재테크 전문 유튜브로 109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허 수석은 올들어 인천 송도, 세종시, 서울 강남지역 등이 반등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뒤, 그럼에도 일시적 반등에 그칠 것을 경고했다. 그는 "급매물이 하락의 시작"이라며 "그 다음 거래되려면 그 가격보다 더 낮아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매물이 나오면 (중략) 가격이 다시 이제 일시적 상승 반등을 끝내고 다시 하락으로 가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기다리는게 더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그래야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라는 것.

지금 반등이 일시적이냐, 대세상승이냐에 대해 허 수석은 "지금은 일시적인 반등"이라고 잘라 말한 뒤 "지금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데 그 올라가는 가격을 쫓아가면서
매수를 한다라고 하게 되면은 향후 올 하락장에서 조금 힘들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하락장 기간이 상당기간 길어질 수 있다고도 봤다. 허 수석은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 다음에 2009년도에 가격이 올라갔었다"라며 " 이후에 보게 되면은 2010년, 11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허 수석은 벌집순환모형을 설명하며 지금 부동산 상황을 싸이클상 4국면 침체기라고 진단했다. 이 모형은 부동산 경기가 일정한 패턴을 갖고 순환한다는 이론이다. 1국면 회복기-2국면 호황기-3국면 침체진입기-4국면 침체기-5국면 불황기-6국면 회복진입기를 거쳐 다시 1국면 회복기 시기로 반복된다는 게 핵심 아이디어다.


그는 이 모형에 대해 "오랫동안 살아남은 이론"이라며 "오랫동안 시장을 보니까 (중략) 실제로 그렇게 되냐 대부분 여기에 맞아 떨어져요"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국면상으로는 4국면에서 5국면 가는 사이"라며 "4국면에는 보통 어떤 기사가 나오냐 역전세가 항상 나온다"라고 언급했다./이규진기자 guaktado@daum.net

저작권자 ⓒ e튜브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