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창업회장 최종건·선대회장 최종현 생가 공개

수원시 평동 생가 복원해 'SK고택' 기념관으로 개관

e튜브뉴스 승인 2024.04.09 19:23 | 최종 수정 2024.04.09 19:26 의견 0

SK그룹을 일으킨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생가가 기념관으로 대중들에게 공개된다.

‘SK古宅’ 내 한옥 기념관.[사진=SK그룹]


SK그룹은 수원 권선구 평동에 있는 생가를 복원해 국가경제의 성장사와 기업가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기념관인 'SK古宅(고택)'으로 개관한다고 9일 밝혔다.

1111㎡(약 336평) 크기의 대지위에 자리잡은 'SK고택'은 75㎡ 크기의 한옥 형태의 기념관과 94㎡의 전시관으로 짜여졌다. 한옥 기념관은 1950~1960년대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최 창업회장이 회사를 설립하고, 최 선대회장이 'Made in Korea' 제품 수출과 사업고도화에 전념한 시기다. 내부는 실제 사용했던 유품과 시대상을 반영한 전시품으로 채웠다.

‘SK古宅’ 내 한옥 기념관. 처마에 ‘학유당(學楡堂)’ 현판이 붙어 있다. [사진=SK그룹]


현판인 '학유당(學楡堂)'은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부친인 최학배 공의 '학(學)'자와 '느릅나무 유(楡)'에서 따왔다. 한나라 고조인 유방이 고향의 느릅나무 한 쌍을 낙양으로 옮겨 신성한 공간으로 여겼다는 유래에서 알 수 있듯 '창업자의 고향'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직물을 보관하던 창고는 전시관으로 꾸몄다. 이곳에서는 SK가의 사업보국과 인재양성의 경영 철학을 느끼고, 오늘날 SK가 있기까지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다양한 시청각 자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 종건 창업회장, 최종현 선대회장의 생가 내부를 재현한 공간. 벽에는 두 거목의 부친인 최학배 공의 ‘건실하면서 확실하게 산다’는 좌우명이 붙어있다. [사진=SK그룹]


전시관에는 최 창업회장이 "회사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을 입버릇처럼 말하며 본인 세대 노력이 후대를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한 모습도 재현돼 있다. 또 평생 인재보국을 실천한 최종현 선대회장의 어록인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 “나무를 키우듯 인재를 키운다" 등도 직접 볼 수 있다.

SK그룹은 2022년 2월부터 평동 부지 공사에 들어가 한옥을 개축하고 전시관을 신축해 복원을 마무리했다. 오는 15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e튜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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