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주째 올랐는데···대세 상승은 '글쎄'

전국 기준 아파트값은 20주 연속 하락…전세시장은 상승

e튜브뉴스 승인 2024.04.11 18:55 | 최종 수정 2024.04.19 08:32 의견 0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대세상승으로 보기엔 아직은 이른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둘째 주(8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3%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다. 상승폭은 3월 넷째 주 0.01%, 4월 첫째 주 0.02%에서 좀 더 커졌다. 수도권 매매가가 전주 대비 0.01% 올라 19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상승 반전했다.

반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 대비 0.01% 하락하면서 20주 연속 내렸다. 다만 하락 폭은 전주(-0.03%)보다 줄었다.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에 대해 부동산원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과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서울의 경우 정주 여건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수 문의가 증가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단지별로 상승·하락이 혼재돼 나타나고 있어 대세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에서는 마포구와 용산구가 전주 대비 각각 0.07% 올라 상승률 1위다. 다음으로 서초구와 양천구가 각각 0.06%, 송파구(0.05%), 광진구(0.05%), 영등포구(0.05%), 성동구(0.04%), 동작구(0.04%) 순이다. 반면 노원구(-0.01%), 도봉구(-0.02%), 강북구(-0.01%) 등 일명 '노·도·강' 지역과 금천구(-0.01%), 구로구(-0.02%) 등은 하락했다. .

지난주 보합을 나타냈던 인천은 이번 주 0.02%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지난주 0.03% 하락했던 경기 지역은 이번 주 보합(0.00%)시다. 오산시(0.12%), 고양 덕양구(0.12%), 화성시(0.09%) 등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은 매매가가 올랐다.

지방(-0.04%→-0.03%)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하락 폭은 줄었다. 세종(-0.14%), 제주(-0.06%), 부산(-0.06%), 경남(-0.05%), 대전(-0.04%), 대구(-0.04%), 전북(-0.03%)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한 가운데 경북(0.01%)은 상승 전환했다.

전세시장은 상승 기조가 유지됐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3%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47주 연속 전셋값이 오른 서울은 상승 폭이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06%로 감소했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도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은 지난주 0.15%에서 이번 주 0.17%로 더 올랐다. 경기는 0.07%에서 0.06%로 다소 줄었다.

지방(-0.02%→-0.01%)은 전셋값 하락세가 여전했지만, 하락 폭은 줄었다. 전북(0.04%), 부산(0.03%) 등은 올랐고, 세종(-0.19%), 경남(-0.06%), 제주(-0.03%), 충남(-0.03%), 대구(-0.03%) 등은 내렸다./e튜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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