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개통 20개월 연기에 서해선도 차질”

국토부, 보상 지연 등 이유로 20개월 연장
서해선 원시-송산 구간도 함께 개통 지연

e튜브뉴스 승인 2024.08.03 10:40 | 최종 수정 2024.08.03 10:44 의견 0

서울 여의도와 경기도 안산을 잇는 신안산선 개통이 48개월 늦어지면서 일산에서 충남 홍성을 잇는 서해선 개통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유튜버인 ‘개발그림’은 지난 7월 11일 올린 유튜브 영상물에서 신안산선 개통이 지연돼 서해선이 반쪽 운행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안산선 개통은 당초 보다 1년 8개월 늦은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안산선 개통이 미뤄지면 덩달아 서해선도 반쪽 운행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https://youtu.be/6l_daQiogK0?si=Jua3h-QgVHgeVylr

이어 “국토부는 공사지연 원인으로 인허가와 보상지원 등을 뽑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 서해선 가운데 원시에서 송산 구간이 신안산선과 노선을 공용하는 구간이라 신안산선 공사가 끝나야 개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 10월 개통을 앞둔 서해선 복선 전철은 일산에서 대곡을 거쳐 소사와 시흥시청을 지나 원시와 송산, 홍성을 잇는 구간이다. 이중 원시- 송산 구간을 신안산선과 같이 쓸 예정이었다. 이에따라 서해선은 일산~원시 구간만 운행이 가능해진다.

신안산선은 안산 한양대역에서 시흥과 광명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다니는 약 44km 길이 노선이다. ‘개발그림’은 “당초 내년 4월 개통되면 안산과 시흥을 거쳐 광명과 안양, 서울 여의도까지 30분대로 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며 “노선이 향남까지 연장되면 화성 서부 지역에서 여의도까지는 50분대 이동이 가능해져 경기남부권 일대 교통 호재로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박해철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신안산선 사업시행자, 넥스트레인과 사업기간 20개월 연장에 합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사업시행자측은 인허가 및 보상 지연 등을 이유로 2025년 4월보다 48개월이 추가된 2029년 4월 개통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신안산선 건설 공사 공정률이 5월말 현재 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자가 10만3000여명인 '개발그림'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 도시계획과 개발 정보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해당 영상물은 8월3일 10시 30분 현재 2만50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규진기자 guaktad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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