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욱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신흥 부자들의 돈잔치”

“시장 전반 구매력 확대가 시장에 넘치는 상황 아냐”
“비수도권으로 낙수 효과 충분히 나오고 있지 않아”

e튜브뉴스 승인 2024.08.07 10:19 의견 0

부동산 애널리스트 출신 채상욱 센터장이 현재 서울 주택지수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슈퍼리치들이 초고가 아파트들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프로 게이머, 화장품 벤처기업가 등 신흥부자들이 현금으로 ‘트로피’ 아파트를 사들이면서 실거래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지만, 이는 시장 전반의 모습은 아니라는 것. 특히, 이런 이유로 지방으로 상승세가 확산되기는 힘들다고 내다봤다.

https://youtu.be/kKpsJSYnbPg?si=8iX_NeH1BhpDAQuI

부동산 유튜브채널인 <채부심-채상욱의 부동산 심부름센터>를 운영 중인 채 센터장은 지난 7월29일 올린 ‘서울‘만’ 강세장, 지방 강세장은 없다’ 영상물에서 이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이건 거의 신흥 부자들이 돈잔치고요, 트로피로 구입하는 단지들”이라며 “이들 단지 실거래가가 지수를 엄청나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거는 매스 마켓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 센터장은 “서울 서초구 같은 경우에는 상승률 자체가 그냥 넘사벽”이라며 “도봉구는 0.05인데, 서초구는 0.3도 아니고 0.5를 찍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초 강남 이런 데는 0.5, 0.6이고, 코로나 시절보다도 더 높다”고 부연했다. 이어 “제로금리와 임대차법이 있었던 그때보다도 지금 소위 하이엔드 아파트들 가격이 완전 저 세상으로 가다 보니까 시가 총액을 끌고 움직이는 레벨 자체가 그냥 말도 안된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는 또 “이런 초럭셔리 하이엔드 아파트들이 정말 유난한 강세다”라며 “주간 상승률 기준으로는 지금 서울 강북권이 열배 차이 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정도의 집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은 (중략) 신종 부자들”이라며 “전에 프로게이머 선수가 한남 더힐을 캐시로 지른거나 아니면은 코인 부자거나, 여러 가지 뭐 화장품 창업했는데 어마어마한 성과가 났다거나, 요즘 화장품 벤처들이 엄청난 성장세가 있으니깐요”라고 말했다.

채 센터장은 “그러니까 우리 사회에 있는 그런 신흥 부자들이 자기가 돈을 크게 벌면서 그 트로피 아파트 같은, 그러니까 내가 제일 좋은 아파트 사야 되겠다 이러면서 소위 반포 압구정 같은데 가서 그냥 신고가로 질러 버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톺아봤다. 이어 “그런게 21년 말에 비슷한 분위기가 있었죠. 근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심해요”라며 “더 심해서 이런 엄청난 지수 상승이 서울 전체를 0.3으로 만들었다”라고 분석했다. 또, “그래서 보편 일반적인 그런 아파트들이 종합적인 그런 강세라고 말씀드리기 조금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채 센터장은 매스 마켓 역시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2년 정도 유지됐던 비아파트 기피가 서울에서 아주 강력하게 나타나면서 그게 9억이하 아파트를 건들고 9억 이하 아파트를 처분하면서 이제 15억대 아파트로 가고, 그리고 15억대 아파트를 처분하면서 소위 20억대 아파트로 가는, 이제 요런 단계까지는 만들어내고 있는 거 같다”고 지적했다.

전세값 상승에 대해 채 센터장은 “비수도권은이든 수도권이 전체적으로는 임차료가 그렇게 높은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 트로피 단지들이 그 시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너무 현혹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영상물은 8월7일 오전 10시 현재 5만6000회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채부심 유튜브채널은 구독자수 22만6,000명의 인기 유튜브중 하나다. /이규진기자 guaktad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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